▲ 김현수(왼쪽부터)-이대호-강정호.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과정은 좋았지만 마지막이 찜찜하다. 김현수(28ㆍ볼티모어)와 이대호(34ㆍ시애틀)는 전반기 막판 부상에 울었고, 강정호(29ㆍ피츠버그)는 성추문 논란으로 마음이 불편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2루수 땅볼을 친 김현수는 1루까지 전력 질주를 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무리가 갔다.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가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햄스트링은 민감하고 재발하기 쉬운 부위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다친 김현수는 전반기를 46경기 출전 타율 0.329(152타수 50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마무리했다.

전날 오른손 통증 탓에 경기 중 빠진 이대호는 이날 캔자스시티전에 결장했다. 이대호는 “약간 통증이 있을 뿐”이라며 “뻐근함이 느껴지는 정도”라고 강조했지만 시애틀 구단은 휴식을 줬다. 큰 부상이 아닌 만큼 후반기에는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의 첫 메이저리그 전반기 성적은 64경기에서 타율 0.288(177타수 51안타) 12홈런 37타점이다.

성폭행 논란 속에 경기 출전을 강행하고 있는 강정호는 전반기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팀이 5-6으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전반기를 타율 0.248(165타수 41안타) 11홈런 30타점으로 마쳤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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