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경기도-광주광역시 AI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왼쪽부터 탁용석 광주시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임진 시장상권진흥원장, 김용 경기도 대변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조계원 경기도 정책수석, 이창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손경종 광주광역시 전략산업국장.)

[한스경제=최준석 기자] 경기도와 광주광역시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및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와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 중인 광주광역시 간 상호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분야를 선제적으로 육성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도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3일 경기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임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김용 경기도 대변인, 조계원 경기도 정책수석,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 이창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부위원장, 탁용석 광주시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손경종 광주광역시 전략산업국장 등 경기도와 광주시의 인공지능 산업 관련자들이 참석했다.

우선 이재명 경기지사는 “산업의 중심은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옮겨가게 될 것이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지자체들이 각자 추진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협약은 경기도와 광주, 정부 간 협력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며 “광주가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우뚝 자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용섭 광주시장은 “작은 나라에서 각자 도생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면 ‘공멸’인 만큼 함께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경기도와 광주의 오늘 만남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4대강국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협약서에는 ▲인공지능 분야 활성화를 위한 협력센터 설치 및 운영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인공지능 분야 R&D 및 기업지원 ▲인공지능 포럼 등 행사개최 등 ‘협력분야’에 관한 사항과 ‘운영위원회’ 설치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앞으로 두 기관은 실무진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설치, 운영을 통해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광주시는 지난 3월과 9월 과학기술부가 선정한 AI전문대학원을 보유하고 있는 등 대한민국 AI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다.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2개 광역자치단체가 손을 맞잡음에 따라 국내 AI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1월 광주광역시 일원에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는 2024년까지 광주 첨단3지구에 4만6200㎡ 규모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준비단 구성 및 기본계획 수립 단계로 2020년 1월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국내 최대 ICT 집적단지인 판교를 중심으로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광주광역시 인공지능(AI) 업무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스타트업 AI-반려로봇과 대화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경기도

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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