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이향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393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29.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순이자이익(누적)은 5조9895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소폭 증가했다. 순이자만진(NIM)은 1.79%로 전년 동기대비 8bp 하락했다. 다만 농협은행의 이자부자산이 연초부터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수수료이익은 79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 감소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 수익이 감소와 보험사의 보장성보험 영업 확대에 따른 수수료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8%로 전년 말 대비 0.13%포인트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87%로 전년말보다 3.6%포인트 증가했다.

총자산은 445조원6000원으로 전년말 대비 6.9%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4%, 총자산수익률(ROA)은 0.43%를 기록했다.

계열사로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 1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6% 증가했다. 특히 이자,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함께 충당금비용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23.9%나 올랐다.

NH투자증권은 35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이외에도 생명 247억원, 손보 40억원, 캐피탈 40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불황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농업, 농촌의 발전과 국민의 신뢰에 부합하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이향 기자 ke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