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가수 장기하, 故함중아와 '풍문으로 들었소' 리메이크로 이어진 관계
함중아 별세 / OSEN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1일 별세한 가수 함중아를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장기하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함중아 선배님, 감사했습니다. 귀한 노래 오랫동안 정성껏 부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편히 쉬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장기하와 함중아는 '풍문으로 들었소'로 이어진 관계다. 장기하는 지난 2012년 밴드 함중아와 양키스가 1980년 발표한 곡 '풍문으로 들었소'를 리메이크했다. 장기하의 '풍문으로 들었소'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OST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함중아는 이날 오전 10시께 부산 백병원 응급실에서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함중아의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오는 3일에 진행된다.

함중아는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가수로 활동했다. 77년 함정필, 최동권 등과 함께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했다. 78년 그룹 '함중아와 양키스'로 한 뒤 음반을 내고 데뷔했다.

독특한 음색과 시대를 앞서가는 스타일로 인기를 모았다.

함중아는 '내게도 사랑이', '풍문으로 들었소', '카스바의 여인' 등 많은 히트곡들을 남겼다. 또한 방미, 인순이, 하춘화 등에게 곡을 준 작곡가로도 재능을 발휘했다.

함중아는 지난해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5년째 간경화 투병중인 사연 등 파란만장 인생사를 고백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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