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해당 게시물 작성자 "'쥐'가 물어 뜯은 자국 같다"
이마트 측 "바닷 속에서 상처가 나 있는 것"
일부 네티즌 "갈치끼리 물어 뜯은 것"
이마트몰. "이마트몰에서 산 갈치에서 상상도 못할 이상한 자국이 있다"는 한 주부의 사연이 논란이다. / 네이트판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이마트몰에서 산 갈치에서 상상도 못할 이상한 자국이 있다"는 한 주부의 사연이 논란이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이마트에서 갈치를 샀는데 이런게 왔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결혼 6년차 주부라고 밝힌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지난 10월 이마트몰에서 갈치를 구입했는데 정말 상상도 못할 이상한 자국이 있는 갈치가 와서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1일 이마트 몰에서 12,500원짜리 갈치를 8,750원에 구입했다"라며 "당일 배송 받자마자 통째로 냉동보관했고 며칠 후 해동해서 1/3을 먹었다. 남은 건 다시 냉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월 11일 나머지 꺼내서 해동 후 물에 씻고 있는데 해당부위를 발견했다"라며 "물고기가 뜯은 건가 해서 사진 찍고 친정 엄마한테 사진 보내서 물어봤더니 친정 엄마가 '왠 쥐가 물어뜯은걸 사왔네 버려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상도 못했던 '쥐'라는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온몸에 소름 돋고 속이 울렁거려서 화장실 가서 헛구역질을 했다"라며 "남편 퇴근 후에 와서 자세히 살펴보고 남편도 쥐 같다고 헛구역질을 했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이마트몰 고색센터에 몇차례에 걸쳐 항의를 했지만 대응과 해명은 모두 달랐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첫 상담사는 "사진 속 해당 자국은 살점이 떨어져 나간거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상담사 관리자는 "사진을 보니 갉아먹은 것처럼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지점 영업 총괄자는 "해당 바이럴분이 말씀하기를 바닷 속에서 상처가 나 있는 거다. 갈치가 공격적이라 자기들끼리 잡아먹고 뜯겨서 잡힐 때 상처가 많이 나서 잡힌다. 1차적으로 검수를 할 때 뺐어야 했는데 빼지 못했다. 잘라서 박스에 넣고 테이핑을 하기 때문에 쥐가 들어갈 수가 없다. 해당 바이럴은 난리가 났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갈치 사진을 보다시피 자국이 너무 매끄럽고 약간의 이빨 자국? 같은 것도 보인다. 냉동된 후에 물어 뜯은 자국처럼 보이는데 이마트의 말처럼 잡히기 전부터 물어 뜯긴거라면 살점이 흩날리지 않았을까?"라며 "운반 중 동물이 물어뜯은 자국이면 동물의 침이 다른 생선과도 섞였을거 아니냐? 우린 이 섞인 생선을 일부분 먹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6년간 이마트를 이용하면서 수 천만원을 썼어요. 근데 고작 8,750원으로 블랙컨슈머가 되려는 것도 아니고 피해보상금을 받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경우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원인이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이마트 자주가는데.. 사진보는 순간 소름 ㅠㅜ"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신랑이 갈치낚시 매니아'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저거 갈치끼리 먹은 것 맞다... 신랑이 잡아올때도 종종 저런 애들 있다"라며 "쟤들은 서로 잡아 먹는 애들이라 꼬리 없는 애도 있고 저렇게 몸통을 뜯을 때도 있고 좀 작은 갈치는 아예 잘라서 다시 갈치 미끼로 쓰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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