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9] 'D-DAY', 추위 녹일 볼거리 한가득...국내 최대 게임쇼 막 올랐다
[지스타2019] 'D-DAY', 추위 녹일 볼거리 한가득...국내 최대 게임쇼 막 올랐다
  • 부산=정도영 기자
  • 승인 2019.11.14 09:00
  • 수정 2019-11-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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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스타 2018'이 열린 부산 벡스코 현장.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지스타 2018'이 열린 부산 벡스코 현장.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Experience the New)"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19'가 부산 벡스코에서 14일 개막했다.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지스타2019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 메인(다이아몬드) 스폰서에 슈퍼셀, 플래티넘 스폰서에 크래프톤, 골드 스폰서로는 구글 코리아가 참가했다.

15년 동안 개근하던 넥슨은 불참했지만, 국내 게임사를 이끄는 '3N' 중 유일하게 넷마블이 참가했고, '검은사막'으로 PC·모바일·콘솔 등 전체 게임 플랫폼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펄어비스가 참가하며 국내 최대 게임쇼의 명맥을 이었다.

또한 그라비티, 엔젤게임즈 등도 참가했고, 위메이드와 라인게임즈 등 중견 게임사들은 B2B로 참가, 기업 담당자 간 미팅을 통해 비즈니스 협력의 기회를 모색한다.

미리보는 2020년, 풍성한 차기작 '돌격! 앞으로'

넷마블의 '지스타 2019' 출품작 이미지. /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의 '지스타 2019' 출품작 이미지. / 사진=넷마블 제공

먼저, 넷마블은 100부스 규모에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250여 대의 시연대를 마련,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대형 LED 스크린과 오픈형 무대를 구성했다. 부스에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미공개 신작 2종에 'A3: STILL ALIVE',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총 4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품했다.

4종의 게임 모두 게임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며, 내년 출시를 염두해두고 공개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 12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총 4종의 지스타 라인업 모두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A3: STILL ALIVE'와 '매직: 마나 스트라이크'는 1분기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등은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3: STILL ALIVE'는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동시간 전체 서버의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PK(대인전)을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등 기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숨막히는 경쟁과 극한의 생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지난해 열린 제 4회 NTP(Netma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매직 더 개더링M(가칭)'으로 첫 공개한 작품으로, TCG 장르의 원조 '매직: 더 개더링'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이다.

또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자사의 인기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이번 지스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게임이다.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특히 이용자가 세븐나이츠 세계관의 주인공이 되어 직접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하거나, 부분적으로 무기 변신이 가능해 영웅 및 무기의 다양한 조합과 몰입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하나의 최초 공개 신작 '제2의 나라'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과 스토리를 앞세운 모바일 MMORPG다.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모험과 여정의 환상적인 스토리에 카툰렌더링 방식의 화려한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동화풍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한껏 강조했다.

펄어비스의 '지스타 2019' 출품 라인업. / 사진=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의 '지스타 2019' 출품작 이미지. / 사진=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는 단일 게임사 최대인 200부스 규모에 현재 당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게임 '검은사막'과 신규작 시연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펄어비스가 선보인 신규작은 ▲플랜 8(프로젝트 K) ▲도깨비(프로젝트 V), ▲붉은사막(프로젝트 CD) ▲액션 배틀 로얄 '섀도우 아레나(Shadow Arena)' 등이다.

'플랜 8'는 펄어비스가 처음 선보이는 슈팅 장르로 엑소수트 MMO 슈터(Exosuit MMO Shooter)를 표방한 게임이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이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컷신으로 그려낸 에픽 판타지 오픈월드 MMORPG이다. '섀도우 아레나'는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형태의 '액션 배틀 로얄' 게임이다.

또한 펄어비스는 '펄어비스 스토어'도 열었다. 펄어비스 스토어는 지스타 기간 동안 펄어비스 부스 내 별도 공간에서 검은사막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굿즈몰이다. 

관람객들은 펄어비스 스토어에서 총 15종의 ▲흑정령 프라모델 ▲흑정령 LED 무드등 ▲가모스 헤드 스태츄(게임 내 우두머리 몬스터) ▲흑정령 망토 담요 ▲집업 후디 ▲티셔츠 ▲양말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해외 게임사도 대거 참가 '눈길'

슈퍼셀은 이번 지스타2019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 현재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 중인 자사의 5번째 출시작인 '브롤스타즈(Brawl Stars)'를 필두로 개방형 구조의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는 브롤스타즈 맵에 등장하는 다양한 아이템과 브롤러를 가득하게 꾸몄고, 부스 현장에 모인 유저를 대상으로 3대3 팀전을 즐길 수 있는 '트리플 토너먼트'와 개인전으로 승부하는 '솔플 토너먼트'를 마련했다. 

또한 '테드', '도티' 등 유명 크리에이터와 '브롤스타즈 오픈 코리아'에 출전한 '형님들', 'LUX' 등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들과 직접 게임을 즐기고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팁까지 얻어갈 수 있는 관람객 체험 위주의 특별한 프로그램들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과 16일에는 지스타 현장에서 브롤스타즈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이 개최되며, 모든 경기는 브롤스타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의 '지스타 2019' 부스 조감도. / 사진=에픽게임즈 코리아 제공
에픽게임즈의 '지스타 2019' 부스 조감도. / 사진=에픽게임즈 코리아 제공

'언리얼 엔진'으로 유명한 에픽게임즈 코리아도 이번 지스타에 참가했다. 

에픽게임즈는 게임과 일반산업 분야 개발을 위한 언리얼 엔진의 주요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어떤 플랫폼에서도 끊김 없이 게임 개발 및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포크리(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와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파트너사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에픽게임즈는 참관객들이 코딩 한 줄 없이도 게임을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할 수 있는 '블루프린트'와 언리얼 엔진의 차세대 비주얼 이펙트 툴 '나이아가라',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시네마틱급 퀄리티의 실시간 단편 영화 ‘트롤’과 포르쉐 911 스피드스터 콘셉트를 주제로 한 ‘더 스피드 오브 라이트’, '건축시각화' 샘플 등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이 사용된 사례들과 고퀄리티 실시간 3D 건축 시각화 솔루션 '트윈모션' 등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영화, 자동차, 건축 등 일반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의 기술도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코딩에 대한 이해 없이도 게임의 콘텐츠, 규칙 등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게임 제작 로직과 프로세스를 쉽게 익힐 수 있는 '포트나이트' 기반의 무료 게임 창작 툴, '포크리'를 PC와 모바일,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4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만나볼 수 있게 했다. 또, VR과 콘솔, 모바일, 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언리얼 엔진 게임들도 공개했다.

위메이드의 '지스타 2019' B2B 부스 조감도. /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의 '지스타 2019' B2B 부스 조감도. / 사진=위메이드 제공

한편, 위메이드는 B2B로 이번 지스타에 참가, 현재 개발 중인 미르(MIR) 3연작(聯作) '미르4', '미르M', '미르W'의 통합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MIR TRILOGY)'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현했다.

위메이드는 부스에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미르의 전설2' IP 사업 논의 및 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에 대한 개발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 역시 B2B로 참가했다. 라인게임즈는 부스 내에 카페테리아 및 통역서비스 등 방문객 편의를 제공하며 오는 21일 출시를 앞둔 모바일 신작 '엑소스 히어로즈'를 비롯해 콘솔 타이틀 '베리트 스타즈' 등 시연라운지를 운영한다.

또한 아프리카TV, 유튜브 등도 B2C에 참가해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앞세워 참가 게임사들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콜라보를 진행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23만5133명의 관람객을 기록한 지스타가, 올해 넥슨의 불참으로 관심도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는 있지만, 넷마블과 펄어비스 등의 프로그램 일정과 부스 운영 계획을 살펴볼 때 흥행도가 그리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