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1%대 동반 하락 이유 / 연합뉴스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1%대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커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92포인트(1.3%) 내린 2125.32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홍콩 시위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다”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동반매도세를 보이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만약 우리가 중국과 합의에 실패한다면 관세를 훨씬 더 인상하겠다”며 “중국은 내가 좋아하는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343억원, 기관은 984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3610억원을 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음식료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등 대부분 업종이 1~3%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림세가 강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SK텔레콤 등이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66포인트(1.91%) 내린 649.8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818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1073억원을 순매수 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1170.1원에 마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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