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이향 기자]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CJ ENM에 대해 “내년 미디어 증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26만5000원에서 25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CJ ENM은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방송제작비 예산을 기존 57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발표했다”며 "증액분은 대부분 드라마 제작비로 활용돼 TV광고 매출성장률이 연간으로 19%를 유지 시 TV광고 매출 순증분이 1074억원에 달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TV광고 매출성장률은 전년 대비 1%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또 “디지털 매출 고성장을 이뤘지만, 올해 들어 고마진인 PIP 트래픽이 감소하면서 이익단에서 TV 광고 부진을 상쇄할 수준은 되지 못했다”며 “4분기 즉각적인 회복을 기대하기엔 조심스럽지만 충분히 극복 가능한 이슈”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디지털 스튜디오를 9개로 개편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량 본격 확대했다”며 “유튜브 프리롤 광고수입 이외에 브랜디드 콘텐츠 관련 광고매출이 창출되는 관계로 상당히 양호한 마진을 보이는 신규 매출원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티빙의 경우 올해 들어 광고매출과 구독료매출이 유의미하게 상승 중”이라며 “티빙은 CJ ENM 본사 사업부문인 관계로 주력 콘텐츠인 CJ 콘텐츠 관련 구매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고마진 매출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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