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2019 MMA'에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크게 웃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멜론뮤직어워즈'(이하 '2019 MMA')에서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레코드상을 받았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 날 시상식의 첫 무대는 더보이즈가 장식했다. 화려한 군무와 함께 'D.D.D.'를 열창한 뒤 헤이즈가 등장,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떨어지는 낙엽까지도'로 무대를 꾸몄다. 이후에는 기리보이와 IMJMWDP가 깜짝 등장, 랩과 함께 뜨거운 무대를 만들었다.

올해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엔플라잉은 '옥탑방'과 '굿밤'을 부르며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는 AB6IX는 눈을 가리고 등장해 몽환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브리드'와 '블라인드 포 러브' 무대를 꾸몄다.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한 박우진 대신 4명으로도 무대를 꽉 채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대형고래 VCR과 함께 바닥과 영상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감각적인 영상미로 화제를 모은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널 기다려' 컴백 트레일러를 무대에서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치명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화사의 '멍청이'로 무대를 연 마마무는 빨강, 파랑, 흰색, 노랑의 컬러감이 돋보이는 무대에 이어 형광 컬러까지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완결판을 보여주며 '고고베베'를 열창했다.

올해 인디계에서 반란을 일으키며 '2019 MMA' 톱10에 오른 잔나비는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 열심히 건강한 음악을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역시 톱10에 든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은 "올 해도 우리의 음악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미 고맙다"고 인사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훌륭하신 아티스트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의미있는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신인상을 받게 도와주신 팬 여러분들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멤버 범규는 "고생하는 방시혁 PD 님과 빅히트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우리 멤버분들의 가족분들과 부모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있지의 예지는 "'2019 MMA'에 참가하는 것만으로 영광인데 상까지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많이 사랑해주시고 지켜봐주신 덕에 받을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박진영 PD님과 JYP엔터테인먼트 직원 분들께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고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멤버 리아는 "2020년에는 더 성장하겠다. 멋있는 신인이 아닌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따.

방탄소년단은 이 외에도 네티즌 인기상을 받았다. 멤버 뷔는 "아미랑 좋은 추억 보낼 수 있는 꿈을 꿨는데 상을 받고 소감을 하는 것이 꿈인 것 같다. 너무 떨려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이상으로 좋은 단어를 찾지 못했다. 정말 사랑하고 아미분들 정말 보라한다"며 팬들에 대한 애저을 표현했다.

이들은 또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남자 댄스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국은 "연습한대로 열심히 추다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면서 "팬 여러분들 덕분에 춤을 출 수 있는 힘이 난다. 정말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저희 가운데 안무를 제일 멋있게 추는 진에게 소감을 넘기겠다"고 했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진은 "아미 여러분을 위해서라면 이 한 몸 부서지게 춤을 추겠다"고 외쳐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제이홉은 "뱅스터 병은이형 정말 감사드리고 매 시상식마다 고생해주시는 댄서분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기쁨을 보였다.

'벌써 12시'로 여자 댄스 부문을 수상한 청하는 "이렇게 큰 상 타게 될 줄 몰랐는데 스태프들과 댄서들에게 12시 짜느라 고생 많았던 리안 언니에게 감사드리고 작곡해주신 블랙아이드 필승 작곡가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퍼포먼스로 보답하는 청하되겠다. 별하랑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이 외에 마마무, 헤이즈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며 OST 상은 tvN 종영극 '호텔델루나'의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에 돌아갔다. 이 곡을 가창한 거미는 "올 한 해 정말 좋은 OST가 많았는데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 드라마는 너무 아끼는 후배인 아이유가 출연해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 여러분이 나를 OST의 여왕이라 불러주시는데 앞으로도 그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팬 분들 감사드리고 오늘 무대 열정적으로 즐기시고 마음껏 축하해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강다니엘은 뮤직비디오상을 받은 뒤 "사실 이번년도에 큰 무대에 서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고 '2019 MMA'에 참가하는 것만으로 영광인데 상까지 주셔서 너무 행복한 날이 된 것 같다. 앞으로 내 새로운 출발을 같이 걸어갔으면 좋겠다.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세븐틴은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렇게 뜻깊은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상을 직접 가서 받지 못해 아쉽다. 공연 만들어준 스태프와 공연 즐겨준 캐럿 분들과 나눠야 할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는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