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 /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97년 KBS 아나운서실에 입사한 손미나 아나운서는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 학사를 거쳐 바르셀로나대학교대학원 언론학 석사학위를 수여한 재원으로 영어, 불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지난 10월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 손미나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손미나는 "아나운서 시절과 여행작가 중 뭐가 더 좋나"는 질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이탈리아 의사를 만났는데 '너는 일 이야기만 한다. 본질적인 손미나는 어떤 사람인가. 너는 행복하긴 하니'라고 질문을 했다. 저는 미처 대답을 하지 못했다"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내가 뭐가 부족했을까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복이라는 게 미래에 있기 때문에 달려 나가야하는 줄 알지만, 현재에 있다. 제가 착각을 하고 현재가 아닌 미래만 보고 달려 나가고 있었다”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작가 손미나가 출연했다.

DJ 김영철은 아나운서, 여행 작가, 방송인 등으로 활동 중인 손미나에게 “직업이 몇 개냐”고 물었고, 손미나는 “무엇보다 여행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손미나의 책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에 대해 DJ 김영철은 “‘미나야 행복하니’라는 물음을 받고 어떤 대답을 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손미나는 “제가 답을 못했다. 당시 9시 뉴스 앵커였고, 젊었고, 친구들과도 좋았고, 가족들, 건강에도 문제가 없었다. 왜 대답을 못했을까 의문을 갖고 한국으로 왔다. 겉으로 보이는 조건에선 흠잡을 게 없었는데 마음이 행복하지 않았나보다”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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