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사진=현대차그룹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현대차그룹은 미래 사업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사업전략과 연계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연말 정기 임원인사 대신,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를 반영한 수시 인사 체제로 전환하고, 임원인사를 연중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은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이용배 사장은 재무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 개선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향후 현대로템의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최병철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신임 최병철 사장은 현대모비스 및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역임하며 재무 분야 전문성과 금융시장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희원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바디담당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희원 부사장은 차체설계 분야 전문가로 주요 전략 차종의 설계를 주도하며 현대·기아차의 설계 역량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차세대 편의, 제어 기술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나이를 뛰어넘어 미래분야에서 높은 성과와 역량을 발휘한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실시했다.

현대·기아차 ▲전순일 연료전지설계실장 책임연구원 ▲권해영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책임연구원 ▲이동건 연구개발경영기획실장 책임연구원 ▲오재창 CorpDev팀장 책임매니저와, 현대자동차 ▲김태언 경영전략팀장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이인아 제네시스 고객경험실장 책임매니저/사진=현대차그룹

여성 임원 확대도 눈에 띈다. 이번 인사에 여성 임원 3명이 신규 선임됐다.

▲이인아 제네시스 고객경험실장 책임매니저와 ▲이형아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책임매니저 ▲송미영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미래 핵심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연구위원 2명도 새로 선임했다. 연구위원 제도는 R&D 최고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부담에서 벗어나 연구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2009년 도입됐다.

신임 연구위원은 현대·기아차 ▲성대운 연구위원 ▲한용하 연구위원 등이다.

성대운 연구위원은 아키텍처 개발 단계의 조화 성능 확보 등 신차 내구 품질에 집중한다. 한용하 연구위원은 데이터 기반 성능설계, 성능예측 효율화 등 선행 단계 개발 프로세스 고도화를 담당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전략 효율적 추진과 그룹차원의 사업체계 변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기업문화 혁신 차원의 인사”라며 “미래 혁신 기술 및 신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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