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평균 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1등...MP별 수익률은 키움증권 초고위험 상품이 '최고'
지난 11월말 기준 일임형ISA MP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11.09%로, 전월대비 상승했다./픽사베이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만능통장'이 올해 양호한 수익률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올해 누적 수익률은 11%를 넘어섰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의 ISA가 전 금융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누적 평균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각 모델포트폴리오(MP)별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가장 높은 누적수익률을 올렸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일임형ISA MP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11.09%로 집계됐다. 이는 앞선 10월말 기준 누적수익률(10.16%) 대비 0.9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수익률 집계 대상은 출시 3개월을 경과한 25개 금융사, 총 205개 MP로, 금투협은 총 15개 증권사의 127개 MP와 10개 시중은행의 78개 MP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MP(총 205개) 중 약 89.3%에 해당하는 183개의 MP가 5%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전체의 약 98.6%인 202개 MP가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상품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ISA가 18.26%의 누적수익률을 기록,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결과를 보여줬다. 이어 고위험 ISA가 14.49%, 중위험 9.56%, 저위험 7.37%, 초저위험 5.49% 순으로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의 ISA 상품이 16.67%로 전 금융사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이 15.41%의 평균 누적수익률을 올려 2위, DB금융투자가 15.07% 누적수익률로 3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대우(14.82%)와 키움증권(14.45%), 현대차증권(14.29%)도 근소한 차이로 각각 4~6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의 ISA가 12~13% 수준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며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은행의 ISA가 은행 중 유일하게 12.62%의 수익률을 기록,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은행 중에선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각 MP별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ISA가 누적수익률 42.06%로 전체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 상품이 39.60%로 2위, 우리은행의 글로벌우량주(공격형) 상품이 36.57%로 누적수익률 3위에 올랐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중 1차 무역협상 기대로 강세를 보이던 글로벌 주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으로 상승폭을 축소함에 따라, ISA의 수익률 상승폭도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11월말 기준 ISA의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16.67%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금융투자협회 제공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