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필리핀 화산폭발 항공기 중단…한국인 관광객 '클락'이동

내용요약 필리핀 당국, 탈 화산섬 영구 위험지역 선포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필리핀 관광 명소인 '탈(Taal)' 화산이 폭발하면서 마닐라 아키노국제공항 항공기가 결항돼 수천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닐라 공항의 활주로 등지에 화산재가 떨어져 항공기 운항을 무기한 중단했다.

한국인 관광객 6000여명은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클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화산지진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65km 떨어진 탈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상공 10~15km까지 치솟으면서 마닐라 국제공항이 결항됐다.

필리핀 당국은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대로 선포하고 주민과 관광객 등 수천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는 탈 화산 경보를 5단계 가운데 4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강력한 폭발이 수 시간이나 수일 내로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탈 화산은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하는 필리핀 20여개의 활화산 가운데 하나로 34번이나 분출했을 정도로 필리핀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다.

필리핀 당국은 대규모 화산폭발이 일어나면 인근주민 20만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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