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보험 찾아줌 공식홈페이지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나도 몰랐던 '숨은 보험금'을 찾아주는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1년간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 규모가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통해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30일까지 생명보험회사는 103만6000건으로 약 2조6698억원, 손해보험회사는 23만1000건으로 약 1569억원을 지급했다.

이 둘을 합치면 무려 2조8267억원의 숨은 보험금을 찾아준 셈이 된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아직 10조7천340억원(작년 11월 말 기준)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14일부터 캠페인을 다시 벌인다.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는 2017년 12월부터 시작됐다. 숨은 보험금이 얼마인지 파악한 뒤,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도 꽤 많은 숨은 보험금이 지급됐단 사실이 알려지며, 14일 오전 기준 1만3000여명이 넘는 접속자가 홈페이지에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보험사들이 최신 연락처가 있는 보험계약자들에게 이날부터 문자 등 전자 방식으로 보험금 정보를 안내한다.

최신 연락처가 없거나 피보험자가 사망했는데 보험금이 남은 경우에는 다음 달부터 주민등록 전산망의 최신 주소로 우편을 보내 보험금 정보를 안내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받지 않은 퇴직연금 보험(738건, 8억6천만원)도 함께 안내할 계획이다.

빨리 접속하려면, 하단에 있는 또 다른 링크를 누르면 된다. '아래의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서도 동일한 조회가 가능하다'고 명시된 부분이다.

해당 링크를 누르면, 대기자가 수십명에 불과해 1분 내 접속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이들이 아직까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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