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사옥 전경. /푸르덴셜생명 제공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미국계 생명보험회사 푸르덴셜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우리금융지주가 불참하면서 KB금융,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의 4파전이 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푸르덴셜생명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진행한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와 사모펀드 3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우리금융은 참여하지 않았다.

잠재 후보군 가운데 KB금융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성공할 경우 총 자산 10조원에 불과한 KB생명이 단순에 업계 10위권 내로 도약할 수 있다.

매각 대상인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자산이 20조1938억원으로 업계 11위다. 반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505.13%로 업계 1위다. 이 때문에 알짜배기 생보사로 평가받고 있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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