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간 매출 7조6854억원…전년 대비 영업이익 13.2% 증가한 1조1764억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LG생활건강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럭셔리 화장품 인기에 힘입어 또 다시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9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7조68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조1764억원, 당기순이익은 13.9% 늘어난 7882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분기 매출이 2조 1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5% 신장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4.3% 증가한 241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의 역대급 매출의 일등 공신은 단연 화장품 사업이다.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가 주요 해외시장인 중국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사업 매출은 약 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뷰티 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7458억원, 8977억원으로 각각 21.5%, 14.7% 신장했다. 후의 경우 2018년 국내 화장품 중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2조 5836억원으로 매출이 치솟았다.

생활용품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882억원, 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로 대표되는 음료사업에서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1%, 12.1% 증가한 1조4514억원과 1,527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내수경기 침체,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전자상거래법 실시, 홍콩 시위 사태 장기화 등 국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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