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기아자동차의 쏘렌토, 카니발, 쏘울, K3 등 4개 차종이 미국 시사주간지가 선정한 '최고 가성비 자동차'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부문 6개 ▲세단 부문 5개 등 총 11개 부문에서 올해 최고 가성비 차를 뽑았다.

최고 가성비 차는 성능과 함께 구매 가격, 연료비 등 5년간 총 소유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만족을 주는 모델을 부문별로 가려 선정했다.

기아차는 SUV 부문에서 3개, 세단 부문에서 1개 등 총 4개 모델이 최고 가성비 차로 선정돼며 브랜드별 최고 성적을 받았다.

SUV 부문에서는 쏘렌토가 '최고의 3열(6∼7인승) SUV'로 뽑혔고,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이 '최고의 미니밴'에 선정됐으며 쏘울은 '최고의 준중형 SUV'에 올랐다. 세단 부문에서는 K3(현지명 포르테)가 '최고의 소형차'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 싼타페도 '최고의 2열(5인승) SUV' 부문에서 최고 가성비 차로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의 뒤를 이어 도요타가 '최고의 친환경 SUV' 부문(RAV4), '최고의 친환경 세단'(코롤라 하이브리드), '최고의 중형 세단'(캠리) 등 3개 모델을 배출에 2위에 올랐다.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편집장은 "기아차가 4개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높은 품질과 함께 실용성을 갖춘 브랜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북미 전용으로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6만대 가깝게 팔려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소형 SUV 셀토스, 9월께 신형 쏘렌토를 투입해 SUV 라인업을 강화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강한빛 기자 onelight@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