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2년 30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 인도 내 톱3 브랜드 등극 목표
쏘넷 콘셉트/기아차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기아자동차가 인도 자동차 시장을 무대로 ‘카니발’ 론칭과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쏘넷(SONET) 콘셉트’를 최초 공개했다. 지난해 셀토스 출시로 성공적으로 시장 안착에 성공한 기아차는 신규 RV 모델 출시를 통해 오는 2022년 30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인도 내 TOP3 브랜드 등극을 위해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가 5일 인도 노이다(Noida) 인디아 엑스포 마트에서 열리는 ‘2020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2018 Delhi Auto Expo, 이하 델리모터쇼)’에 참가해, ‘카니발’을 론칭하고 소형 SUV ‘쏘넷(SONET) 콘셉트’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셀토스 성공을 이어갈 후속 차량으로 현지 전략형 RV 모델 2종을 인도시장에 신규 투입해 'RV 전문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셀토스는 지난해 8월 인도시장에 첫 출시돼 5개월여 동안 4만5292대가 팔리며, SUV-미드(mid) 차급 내 판매 2위, 단일 차종 판매만으로 기아차를 전체 브랜드 판매 순위 9위에 등극하며 인도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카니발’은 셀토스에 이어 기아차 인도공장에서 생산, 판매되는 두 번째 모델로 국내 3세대 카니발(YP)을 기반으로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신규 개발된 프리미엄 MPV이다. 나파가죽 시트, 10.1인치 뒷좌석 터치 스크린, 듀얼 패널 전동 선루프, 원터치 슬라이딩 도어 등 최고급 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 21일 사전 계약 첫 날에만 1410대, 현재까지 누적 3500대 이상이 계약됐다.

또 이날 최초 공개된 델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쏘넷 콘셉트’는 하반기 정식 출시되는 소형 엔트리 SUV ‘쏘넷(SONET)’의 선행 콘셉트카다.

‘쏘넷 콘셉트’는 하이테크 기술이 대거 탑재된 스마트한 도시형 SUV로 개발됐으며, 정식 양산 모델 ‘쏘넷’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인도 최대 볼륨 차급 중 하나인 SUV-로우(low) 시장을 정조준한다. 차명 ‘쏘넷(SONET)’은 강인한 스타일과 동급 최대 IT 편의사양을 갖춘 소형 SUV라는 특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Stylish’와 ‘Connected’의 합성어로 만들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2열 탑승 빈도가 높은 인도 현지 특성을 고려한 경쟁력 있는 실내 공간, 인도 기후와 환경 등을 고려한 특화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이밖에 2열 에어벤트의 기본화, 암레스트 공기청정기 등 하이테크 편의 사양, 10.25인치 AVN(Audio, Video, Navigation) 기반 원격 시동, 차량 도난 알림 등 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이 대표적이다. ‘쏘넷’은 인도는 물론 아태, 아중동 등 신흥 시장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신규 모델 출시와 더불어 판매 및 서비스 등 고객 접점 채널에서 모바일 중심의 전면적인 디지털화를 전개하는 등 혁신 리더십 선점으로 인도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 정보, 구매 문의, 시승, 차량 인도, 고장 수리 등 고객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고 운행하는 전 과정에 걸쳐 고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을 신규 도입해 운영한다.

첨단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증강 현실 차량 매뉴얼, 원격 진단을 통한 고난이도 수리 지원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토대로 앞선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앱(App)을 통한 시승 제공, 챗봇(chatterbot) 형태의 고객 상담 서비스 등은 시행 중에 있다.

오프라인 판매 및 서비스망도 확대한다. 인도 진출 첫 해인 지난해에만 전국 160개 도시에 265개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50여개 추가 거점을 확보한다.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은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기아차는 지난해 셀토스를 출시하며 인도시장에 처음 데뷔한 이후 인도 고객들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오늘 소개하는 ‘카니발’과 ‘쏘넷 콘셉트’ 역시 인도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자세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 제공을 약속 드린다” 밝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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