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이상 거래 혐의가 판단되는 종목에 대해 거래 분석 및 심리를 신속히 실시할 계획이다./픽사베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로나19 관련 테마주 40여개 종목을 집중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26일 발표한 '시장감시위원회 2020년 주요사업 추진 계획'에서 "지난 1월 20일부터 주가가 오르고 거래량이 급증하는 40여개 관련 종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들 종목에 대해 "시장경보 발동 및 투자유의 안내, 사이버 감시, 불건전주문 계좌 단속 등의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상 거래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거래 분석 및 심리를 신속히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우선과제로 '신종 불공정거래 조기탐지와 신속적발'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속한 불공정거래 적발로 시장 신뢰 제고 △신종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과 자율규제 실효성 제고 △알고리즘 거래 증가에 따른 시장감시 대응방안 수립 △투자자 보호 활동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 등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해 "기획감시 등으로 조기에 탐지하고 신속하게 혐의를 판단해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기획감시·신속심리로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 28개 종목, 바이오·제약주 미공개정보 이용 등 관련 6개 종목 등을 적발해 관련 당국에 혐의를 통보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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