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코로나19 피해지원에 적극적이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보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해 뭉쳤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코로나19 피해 계약자와 가족에게 보험료 납입유예와 연체이자를 면제키로 했다. 피해 소상공인을 위해 인당 최대 1억원, 우대금리 최대 0.6%를 적용한 신규 대출자금을 지원한다.

신한생명도 코로나19로 피해가 발생한 계약자 대상으로 보험료와 대출원리금을 6개월 간 납입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소외계층에겐 5만개의 마스크를 전달할 계획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임직원 성금 1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해 피해 국민들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 역시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6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메트라이프재단을 통해 코로나 피해자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각 생명보험회사는 역량과 특성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지역 및 취약계층 아동,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손세정제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거나, 필요물품을 조기 구매함으로써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통해 소상공인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위해 보험사 자체 시상 행사 등에서 온누리 상품권 활용도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도 코로나19 피해 고객들을 위해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 유예, 연체이자 면제를 실시하고 있다. 만기도래 대출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대출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손해보험협회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차단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전문 상담인력을 전진배치해 코로나19와 관련한 보험 민원상담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조장하고 이를 이용한 보험상품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보험상품 광고에 대한 미승인 조치 등 보험광고 심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손해보험업계도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극복을 위해 고령자·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해 마스크 및 위생용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실천중"이라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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