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왼쪽에서 4번째) 감독과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과 중국의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PO) 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때문에 4월 이후로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중국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기존 일정(3월 6일 1차전 홈·3월 11일 2차전 원정) 대신 4월 이후에 경기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양국 축구협회의 의견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PO는 당초 3월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1차전을, 3월 11일 호주 시드니 인근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2차전은 중국의 홈 경기였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내에서 경기를 치를 수가 없게 돼 호주로 옮겨졌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용인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고 결국 용인시는 대회 개최를 포기했다. 축구협회는 새롭게 경기장을 물색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끝내 중국축구협회와 협의를 통해 경기 일정을 4월 이후로 미뤘다.

축구협회는 "정확한 경기 날짜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보고 논의될 예정이다. 지금으로서는 4월 이후에 치른다는 기본 원칙만 정했다"고 전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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