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방송화면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가수 진성이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혈액암 투병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새끼 (이하 미우새)'에서 진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서장훈이 "유산슬(유재석)이라는 이름을 진성이 지었다. 신동엽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면 예명을 무엇으로 해야할까"라고 질문하자 그는 “간단하게 신뽕남이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그는 결혼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진성은 "운명이 되려고 그랬는지 그 친구가 다니던 식당에 나도 다녔다. 단골 식당 사장이 아내의 친구였다. 그렇게 만났다. 그때가 11년 전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진성은 "이 친구가 조그마한 별장도 있고 사업도 하다가 이제는 뒷전으로 물러나 행복하게 사려고 하는 친구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별장이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별장을 가지고 있을 정도면 생활비를 꼬박꼬박 안가져다줘도 되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필요한 게 노래방 기계라고 하자 말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사다주었다. 그래서 내가 20곡을 불렀다. 그 날은 왜 그렇게 목소리도 안쉬던지"라고 말했다.

진성은 2016년도 림프종 혈액암 투병앓았다고 전했다. 진성은 "너무 슬펐다 사실, 뒤늦게 찾아온 성공 누리기도 전에 왜 하필 나야란 생각, 심장 판막증 병도 같이 왔다"고 전했다.

또한 진성은 혈액암 투병사실에 대해 "가슴 통증으로 노래를 멈춘 적도 있어, 바쁜 스케줄 탓이라 느꼈으나 암이란 진단을 받고 잠을 못자, 깨어날 수 없을까봐 밤을 새웠다"면서 " 항암치료 받고 머리카락이 다 빠져 통곡했다, 지금 많이 좋아져 다행히 3년 지난 후 많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특히 아내가 병간호하다가 도라지를 캐러가던 중 바위에 머리를 박아 여섯 바늘을 꿰맸다면서 "이런 여자라면 내 모든 걸 바쳐 지켜주리라 일생의 결심을 했다"며 눈물을 훔쳐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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