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2회 칸국제영화제 포스터.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베이징국제영화제 역시 연기됐다.

베이징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 19일 개최될 예정이던 영화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결정이다.

영화제 측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개최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들은 연이어 취소,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국내에서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연기됐다. 다음 달 30일부터 5월 9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상황을 지켜보며 영화제 연기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유럽 각국 영화제 역시 연기되고 있다. 제22회 테살로니키 다큐멘터리영화제는 개최 일정을 연기했다.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스위스 제네바 국제인권영화제 역시 일정을 취소했다.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73회칸국제영화제는 개최를 강행하고 있다.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될 예정으로 영화제 연기에 대해 “아직 변경된 게 없다”고 밝혔다. 내달 16일 열리는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도 진행될 예정이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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