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형일 기자]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속에 1%대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91포인트(1.69%) 내린 2만1052.53에 종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4.23포인트(1.53%) 떨어진 7373.08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8.25포인트(1.51%) 하락한 2488.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와 국제유가 동향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1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5만8214명으로 추산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03만9000여명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또 미 노동부는 3월 고용이 70만1000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신규고용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3월 실업률도 4.4%로 시장 예상치 3.7%를 뛰어넘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 폭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원유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산유국들과 원유 감산 논의에 나설 준비도 돼 있다며 하루 1000만~1500만 배럴 감산 기대를 높였다. 

전날 24.67% 폭등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1.9% 급등세를 이어갔다

김형일 기자 ktripod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