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총선 사전투표와 부활절 예배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이 급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부활절 예배와 총선 사전투표 등으로) 이번 주말 사람 간 접촉이 이전 몇 주와 비교했을 때 아마 가장 많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발열, 기침, 목아픔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과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선별진료소의 진료와 검사를 받아달라"면서 "다음 한 주는 코로나19 예방 기본 수칙을 충실이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의 폭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밀폐된 환경과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 1100만 명이 발열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을 지키며 질서 있게 투표에 참여하셨고, 많은 종교 지도자들도 감염병 예방준칙을 준수해주셨다"면서 "젊은 층도 유흥주점, 클럽, 카페 등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밀접한 접촉을 하는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