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키움증권이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10.8% 상향한 20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13일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에 영향을 끼친 기간이 한 달 반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에는 광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성장세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PC게임을 제외한 콘텐츠 성장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펀더멘탈(실적)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 회복 국면에선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되는 가장 확실한 수요는 빅데이터의 확대”라며 “사회변화에 따른 현상 파악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생활형 빅데이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업체들은 향후 빅데이터 활용에서 장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67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746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수기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광고가 감소해 포털비즈는 부진하겠지만, 메신저 광고와 톡비즈보드가 중심인 톡비즈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카카오페이지는 코로나19 수혜로 적은 영업일수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상반기 이익성장 흐름은 당초 기대치보다 못할 수 있겠지만, 경기침체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익성장은 다시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6만1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7.3%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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