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시
10만 파운드 보너스 지급 조건
아스널 FC 홈구장 에미레츠 스타디움 전경. /아스널 FC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아스널 FC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 최초로 임금 삭감에 나선다.

영연방 매체 ‘BBC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아스널 선수단이 12.5% 임금 삭감을 받는다고 전했다.

다만 아스널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 10만 파운드(약 1억5140만 원)를 보너스로 받는다. 만약 2020-2021시즌 우승하면 50만 파운드(약 7억5700만 원)로 오른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시엔 10만 파운드다.

아스널은 지난달 13일 프리미어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하기 전까지 승점 40으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 첼시 FC(승점 48)와는 8점 차다.

선수단과 함께 경영진도 임금 삭감에 동참한다. ‘BBC스포츠’는 아스널 경영진이 향후 12개월간 연봉을 3분의 1로 줄이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리그 재개 일정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아스널은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무관중 또는 비공개로 치를 경우에 대비해 이미 티켓을 산 팬들을 대상으로 환불 정책을 내놓았다.

‘BBC스포츠’는 “아스널 시즌 티켓과 싱글 매치데이 티켓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싸다”며 “이는 팬들이 다른 클럽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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