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마트, 장난감 '레고' 시리즈 할인판매...단독 상품도 선봬
백화점, 안마의자·패션잡화 등 부모님 선물 공략...이커머스는 파격 할인 내세워
이마트는 레고 스타워즈 4종을 단독으로 판매해 소장욕구를 자극하고 나섰다. / 이마트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과 스승의날로 이어지는 ‘감사의 달’ 5월이 다가왔다. 매년 이 시즌에는 연휴가 많고 선물을 주고받는 분위기가 정착돼 유통업계 대목으로 불린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소비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유통업계 내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진 모습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다음달 5일까지 가정의 달 선물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단연 돋보이는 상품군은 ‘장난감’이다. 이마트는 어린이날 최고 인기 상품으로 불리는 ‘레고’ 시리즈에 힘을 줬다. 클리어런스 행사를 통해 ‘레고 60197 여객열차’ 등 레고 18종 상품을 20% 할인해 선보인다. 이마트는 유통업계에서는 단독으로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 4종을 준비해 소장욕구를 자극시켰다.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장난감 맥스블럭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단독 기획상품으로 준비한 국민가격 맥스블럭 1+1 상품은 250개의 블록이 들어있는 맥스블럭 2개 묶음 상품이다. 유사 상품의 시중 가격 대비 50% 수준으로 저렴하다.

가족과 아이들이 다함께 즐기기 좋은 보드게임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추리게임 다빈치코드, 루미큐브 클래식, 펭귄 얼음 깨기 등 보드 게임을 전 종류 2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초도 물량으로 컨테이너 2대 물량을 일괄 매입하고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가정의 달 선물상품전 'Show Your Heart'를 기획했다. / 현대백화점 제공

백화점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나 부모님에게 선물하기 좋은 상품군을 한데 모았다. 롯데는 다음달 21일까지 '러브앤땡스(LOVE&THANKS)'를 주제로 가정의 달 행사를 진행 중이다. 어버이날 인기선물로 꼽히는 안마의자를 최대 30%, 리클라이너·암체어 등 기능성 가구를 최대 20% 할인하는 기획전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23개 점포에서 '바디 프렌드' 기획전을 열고 특정제품 구매 고객에게 120만원 상당 '로데' 안마 의자를 증정하는 등 어버이날 수요를 잡는다.

현대백화점도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상품전 '쇼 유어 하트(Show Your Heart)'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은 브레게·바쉐론콘스탄틴·IWC 등이 참여하는 ‘럭셔리 워치&주얼리 페어’로 고급 수요를 잡는다. 천호점은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잡화 선물상품전’을 진행한다. 톰포드·에스까다·휠라 등 선글라스와 페라가모·로즈몽·아르마니·스톤핸지 등 쥬얼리와 패션시계를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반값이상 할인해 선물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티몬이 가정의 달 선물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 티몬 홈페이지

이커머스 업계는 ‘파격 할인’을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한다. 티몬은 사이트 내 가정의 달 전용 탭을 신설하고 다음달 15일까지 ‘선물 기획전’을 연다. 매일 50여개 내외의 상품을 선별해 최대 7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전용 할인쿠폰은 이커머스 최대 장점이다. 티몬은 사이트 내 최대 15% 할인하는 ‘가정의 달 선물 전용쿠폰’을 별도로 제공한다. 자사 유료 멤버쉽 서비스인 슈퍼세이브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5만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쿠폰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배송도 빼놓을 수 없는 혜택이다. 티몬은 하나만 사도 무료로 배송하는 등 특별한 서비스로 가정의 달 선물족을 공략한다. 선물하기 기능도 인기다. 상대방의 연락처만 알면 모바일로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선물을 받은 수령인이 배송지를 직접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상대방 주소를 몰라도 선물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발렌타인데이, 졸업식 등이 몰려있었던 지난 2월 뷰티, 패션잡화, 생필품 분야에서 티몬의 선물하기 기능은 전월 대비 매출이 각각 608%, 525%, 304%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에 날개를 단 이커머스 업계는 이 기세를 가정의 달 대목까지 끌고 가겠다는 포부다.

이커머스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커머스를 통해 선물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자체 이벤트와 전용쿠폰 등을 통해 합리적인 쇼핑 환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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