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통업계, 현금 결제 후 거스름돈 고객의 계좌로 직접 입금
왼쪽에서 두번째 윤면식 한국은행부총재, 세번째 심관섭 미니스톱 대표이사 / 미니스톱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유통업계가 현금결제 후 남는 거스름돈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28일 한국은행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고객이 매장에서 현금 거래 후 남은 거스름돈을 실물 현금카드나 모바일현금카드를 통해 고객의 은행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도입에 따라 현금 거스름돈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어 결제 편의성이 제고되고, 동전 등 현금 발행 및 유통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이 절감된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전산 개발을 통해 오는 11월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15개 백화점 점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6개 아울렛 점포에 도입할 예정이다.

편의점도 합세했다. 편의점 미니스톱도 지난 28일 한국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니스톱은 한국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현금 결제 시 고객 편의 제고 및 현금의 발행과 유통에 드는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사업에 동참했다는 입장이다.

미니스톱은 교통카드 와 같은 선불 충전카드를 통한 1단계 적립서비스(종전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간 2단계 서비스로 현금사용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니스톱 서비스팀 이근희 팀장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현금 휴대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 해결과 거스름돈 감소로 보다 효율적인 점포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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