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 그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를 평가하고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이행할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해왔던 '사회적 거리두기'의 종료를 검토 중이다. 정부는 내일(3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와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신규 확진자 발생은 10명 내외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 그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를 평가하고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이행할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의) 해외 유입 비중이 높아졌지만, 다행히 방역망 밖에서 발생하는 해외 유입은 거의 없다"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지금까지와 같이 공항과 지역사회에서 해외 입국자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대학의 대면수업이 확대돼 해외 유학생 입국이 증가할 수 있고, 이달 중순 이후 귀국을 미룬 우리 유학생도 많이 들어올 것"이라며 "당분간은 해외유입 통제가 방역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최근 공적마스크 구입 수량을 1인당 2매에서 3매로 늘린 것과 관련해 "공급에 부담을 주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국민께서 도와주신 덕에 늘린 한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듯, 나와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실내 다중시설에서는 늘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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