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컬리, 투자 유치 사상 역대 최대인 2000억 규모 시리즈 E 투자 유치 성공
투자금은 김포 물류센터 설비, 고객 및 인재 확보에 사용 예정
마켓컬리가 2000억 규모의 시리즈 E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 마켓컬리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장보기 앱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자사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000억원의 시리즈 E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컬리는 다섯 번째 투자로 올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인 2000억원 규모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리드투자사인 DST Global, 기존 투자사인 Hillhouse Capital, Sequoia Capital China, Fuse Venture Partners(구 Global Venture Partners), SK네트웍스, Translink Capital 외 Aspex Management가 새롭게 참여했다.

이들은 2천억 규모의 통 큰 투자를 단행하며 새벽배송 시장을 리딩하는 컬리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했다. 이들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는 마켓컬리의 지속적인 성장 및 시장 선도 가능성을 보고 추가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매출성장을 보면 창립 첫해인 2015년부터 4289억을 달성한 2019년까지 매년 연평균 3.5배의 높은 성장을 이뤄왔다. 물류처리 능력에서도 지난해만 물류센터 면적을 4.9배 늘려, 출고량이 2.9배 증가하는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 지난 5년간 컬리가 유치한 총 누적 투자금액은 4200억원에 달한다.

컬리는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가 발표한 아태지역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500개 가운데 11위를 차지하는 등 대내외에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컬리는 새벽배송 시장을 처음 연 기업으로 생산, 입고, 분류,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국내 유일하게 구축해 고객이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7시 이전에 배송을 완료하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4월 기준 누적 회원 수 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유통업계 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투자유치에 성공한 컬리는 올해 말 기존 물류센터의 2.5배 규모로 오픈하는 김포 물류센터 설비를 비롯해 물류 시스템 고도화, 고객 확대, 인재 확보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앞으로도 마켓컬리의 서비스 완성도를 더욱 높여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선도하며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서비스를 오랫동안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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