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경기 부양책 총동원 시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경기 부양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은행 위원회 청문회에서 영구적 경제손실 위험을 감수하면서 경기 부양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3포인트(0.46%) 오른 1989.64에 종료했다. 8.49포인트(0.43%) 내린 1972.12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한때 등락하다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955억원, 외국인이 80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77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분위기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1.69%)와 네이버(3.98%), 셀트리온(2.58%), LG화학(1.54%), 삼성SDI(4.25%)가 오른 반면 삼성전자(-0.60%)와 LG생활건강(-0.07%), 현대차(-1.82%)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0만원에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1개월여 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2.40포인트(1.78%) 오른 708.76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8억원, 493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개인은 97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0원 오른 12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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