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ㆍ김준희 수습기자] “사실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은데 주위에서 이야기하니 부담스럽다. 그거로 선수들도 부담을 느낄까 봐 그렇다. 우리가 첫 경기 넘어갔으면 이게 어떻게 변했을까.”

정정용 서울 이랜드FC 감독은 2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한 뒤 첫승이 미뤄지는 데 관해 지난 경기 결과를 예로 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후반에만 두 골을 내리 내주고 무너졌다. 전후반 내내 안양을 거칠게 압박하고도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가장 중요한 ‘득점’을 하지 못했다.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로의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맞거나 벗어났다. 운이 지독하게 따르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3승 1패 승점 3이 된 서울 이랜드는 리그 8위로 떨어졌다.

정 감독은 “두 번째 경기, 경남전에서 쉽게 했으면 어땠을까. 참 이게 재밌다. 여러 가지로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감독으로서도 그렇고 결과적으로 그런 부분이 있지만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주말에 있을 충남아산FC전을 대비하고 부족한 부분을 발전하겠다. 다음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잠실종합운동장=이상빈 기자ㆍ김준희 수습기자 pkd@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