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롯데지주에 이어 롯데쇼핑도 주 1회 재택근무 도입
롯데백화점 본점 / 롯데쇼핑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 1회 재택근무를 도입한 롯데지주에 이어 롯데쇼핑도 재택을 시행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6월부터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재택근무와 현장 근무를 시행한다.

백화점과 슈퍼 및 이커머스 사업부를 시작으로 롭스는 오는 8일부터, 마트는 6월 초부터 재택근무를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의 중추로 여겨지는 롯데쇼핑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롯데그룹의 내 다른 계열사에에도 머지않아 이 같은 업무방식이 도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달 25일부터 지주 전 임직원 대상 주1회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일부 대기업들이 한시적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해왔지만, 국내 대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택을 최초로 공식적으로 도입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왔다.

롯데그룹 내 재택근무 확산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근무 환경을 변화하려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담겼다는 분석이다.

신 회장은 지난 두 달 간 일본과 한국에서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를 적극 이용했다. 일본에서는 사무실과 재택근무를 병행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2주간 재택근무를 진행했다.

언택트 근무를 직접 경험한 신 회장은 이 같은 업무방식이 효율적이고 편리하다고 판단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신 회장도 5월 마지막 주에 수요일을 골라 재택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재택근무 때는 집에서 해외 사업장과의 화상회의 등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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