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마트, 5kg 미만 수박 매출 비중 15년 4%에서 19년 16% 증가
이마트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1인가구가 확대되면서 여름 과일로 대표되는 ‘수박’도 덩달아 작아지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수박 매출에서 5kg 미만 수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년 4%에서 19년 16%까지 상승했다. 반면 10kg 이상 수박 매출 비중은 15년 20.7%에서 19년 9%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마트가 지난 2018년 1인가구를 위해 처음으로 선보인 ‘나혼자 수박’은 600g 내외의 소포장된 수박이다. 출시되자마자 호평을 얻더니 지난해에는 매출이 20% 상승했다.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반쪽수박’과 ‘4분의1 수박’은 2018년 160%, 2019년 15%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니수박은 그 종류도 다양하다. 5kg 미만 미니 수박에는 사과처럼 깎아먹는 ‘까망애플수박’, 망고처럼 속이 노란 ‘블랙망고수박’ 등 다양한 품종의 수박이 있다.

국내 1인가구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5kg 미만의 미니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2인 가구 비율은 2015년 5월 기준 55%에서 2020년 5월 기준 61.3%까지 상승하며 유통업계의 중요한 소비 계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3~4년 전부터 품종 개량을 통해 준비한 다양한 미니수박 물량을 작년 보다 3배 많은 약 1000톤으로 준비해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 안상훈 수박 바이어는 “1~2인 가구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가격으로 수박을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미니 수박과 조각 수박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에 대한 고민을 통해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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