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4개 대회 연거푸 개최
UFC의 ‘파이트 아일랜드’가 펼쳐질 UAE 야스섬. /UFC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를 뚫고 안전하게 파이트 이벤트를 치르기로 공언한 특별한 장소 ‘파이트 아일랜드’를 마침내 공개했다.

UFC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파이트 아일랜드’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섬(YAS Island)이며 이곳에서 다음달 12일부터 네 차례 파이트 이벤트를 치른다고 밝혔다. 야스섬은 인공적으로 만든 섬으로 페라리 월드, 야스 워터 월드 등 여가ㆍ레저 시설과 대형 쇼핑센터가 입점해 있다. UFC 이벤트를 치르기 위해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섬 내 25㎢까지를 안전구역으로 지정하는 커뮤니티 안전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이 구역 안에 식당, 호텔, 경기장, 트레이닝 시설 등이 포함됐다. UFC 출전 선수와 코치 그리고 경기 관계자 외엔 출입을 엄격히 제한한다.

야스섬에서 열리는 ‘파이트 아일랜드’ 이벤트는 세계 각국 미디어 채널과 페이퍼뷰(Pay-Per-View)를 거쳐 175개국, 40개 언어로 전 세계 10억 가구에 방영된다고 UFC는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UFC 아라비아(UFC Arabia)’ 애플리케이션으로 UAE와 그 외 중동 지역, 북아프리카에서도 UFC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히 모하메드 칼리파 칼 무바라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장관은 “UFC와 파트너십 2년째를 맞이하는 해 가장 성공적인 협업 중 하나”라며 ‘파이트 아일랜드’ 소감을 밝혔다. 이어 “UFC의 오랜 노고와 협조로 ‘파이트 아일랜드’ 이벤트를 발표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역사적인 이벤트 성공 개최와 함께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코치 등 지역 커뮤니티 안전을 위해 아부다비의 모든 정부 기관과 긴밀히 공조했다. 우리는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문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이트 아일랜드’ 첫 번째 순서인 넘버링 이벤트 UFC 251은 다음달 12일 열린다. 웰터급ㆍ페더급ㆍ밴텀급 총 세 차례 타이틀전이 예정됐다. UFC는 UFC 251을 마친 뒤 16일, 19일, 26일엔 한 차례씩 UFC Fight Night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상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