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실생활에 유용한 시즌 한정 굿즈 선봬
노트북파우치, 티셔츠, 미니어처 등 다양
빙그레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식품업계가 특별함과 희소성으로 무장한 시즌 한정판 굿즈(Goods)를 속속 내놓고 있다. 제품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워 실생활에 유용한 상품과 연계해 출시하거나 기부 활동, 개성 표현의 수단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 SPC 던킨, 오비맥주, 롯데주류 등은 자사 제품을 앞세운 한정판 출시에 주목하고 있다. 더운 여름을 맞아 시원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은 물론 2030세대를 공략한 ‘힙’한 아이템까지 연이어 내놓고 있다.

빙그레는 예스24와 시원한 만남을 통해 도서 관련 굿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빙그레 대표 아이스크림인 메로나, 붕어싸만코, 더위사냥 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북 클립, 북 파우치, 독서대 등을 이달부터 예스24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일정 금액 이상 도서를 결제하면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은 ‘던킨 머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늘부터 매장에서 1만2000원 이상 제품 구매 시, ‘던킨 머그’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던킨 머그’는 손잡이가 달린 하얀색의 도자기 컵으로, 겉은 던킨을 상징하는 로고와 느낌표 디자인을 새겨 넣었고, 안쪽에는 던킨 시그니처 컬러인 오렌지 색으로 꾸몄다.

SPC그룹 던킨 관계자는 “던킨에서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던킨 머그’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던킨의 특별한 커피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음료의 맛에 주목해 한정판 보냉 가방 ‘오비라거 쿨러백 리미티드 에디션’을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한정 판매하고 있다.

오비라거 쿨러백 리미티드 에디션은 오비라거 355㎖ 제품 12캔과 휴대용 쿨러백으로 구성됐다. 쿨러백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 파란색에 오비라거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랄라베어’가 담겨 디자인 됐으며 내부는 방수 코팅 원단을 사용해 시원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오비맥주는 ‘한정판’을 착한 소비로 연결해 사회공헌에 나서기도 했다. 오비맥주 버드와이저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버드와이저는 창작집단 스튜디오 콘크리트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했으며, 판매수익금 전액과 추가로 동일한 모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서울문화재단에 기부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한방울 잔’을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소주 한 병을 한 잔에 따를 수 있는 대형 잔으로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한 펀(fun)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였다.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하이트진로는 준비한 8000개를 모두 팔아 치우는 등 완판신화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한방울잔 2탄인 '두꺼비 한방울잔'을 한정 판매하는 등 소비자에게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한정판’ 대란에 웃음 짓고 있다. '처음처럼 플렉스'의 크기와 용량을 줄인 ‘처음처럼 플렉스 미니어처’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120㎖ 용량의 미니어처가 소주 보관 컨테이너형 멀티박스에 담겨있으며, 알코올 도수는 기존 처음처럼 플렉스와 동일한 16.7도다.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한정수량으로 판매된다.

2030세대 사이 인지도가 높은 래퍼 염따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으며 SNS를 중심으로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편의점 8곳을 들려 간신히 구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니어처에는 ‘플렉스’ 스티커가 들어있어 취향대로 제품에 붙여 나만의 플렉스(부나 능력을 과시)를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위스키가 보편적이던 미니어처 제품을 소주로 확대해 선보여 소장용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 같다”며 “SNS를 중심으로 젊은 층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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