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하락세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19(현지시간) 자체 분석 결과 미국 8개 주에서 7일간의 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3포인트(0.53%) 하락한 2129.89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57억원, 기관이 88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95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1.51%)와 SK하이닉스(-0.82%),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삼성SDI(-0.65%), 삼성물산(-2.08%)가 내림세다. 네이버(3.61%)와 셀트리온(1.03%), 카카오(1.14%)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은 51만2000원에 보합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44포인트(0.33%) 오른 744.47을 기록 중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37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억원, 26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글로벌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확인되고 있는데 이는 경제의 빠른 반등에 대한 낙관 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라며 “다만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 그리고 소비심리지표 개선세는 적어도 시장 급락 가능성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00원 오른 12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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