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위는 애플...삼성 5위, LG 18위
삼성전자 / 연합뉴스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삼성이 14회 연속으로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뽑은 세계 50대 혁신기업에 올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경영컨설팅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020년 세계 50대 혁신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전 세계 임원 2500여명과 기업 1000곳 이상의 역량을 조사해 혁신기업을 선정했다.

조사 결과 삼성은 지난해와 같은 혁신기업 순위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위를 차지한 애플을 비롯해 2위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 3위 아마존, 4위 마이크로소프트를 잇는 순서다.

삼성은 지난 2005년 보스턴컨설팅그룹이 혁신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빠짐없이 혁신기업 리스트에 등장하며 명성을 굳건히 했다.

50대 혁신기업 6위는 화웨이, 7위는 알리바바, 14위에는 텐센트가 이름을 올렸다. 전기차 사업을 전개하는 테슬라는 11위, 넷플릭스는 17위를 차지했다.

LG는 올해 18위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LG는 지난 2009년, 2010년, 2013년, 2014년 등 이름을 올리며 한국 기업의 선전을 이끌었다.

한편, BCG에 따르면 총 매출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초과하는 대기업 가운데 42%가 혁신 부문에서 업계 평균 대비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큰 대기업도 스타트업 못지않게 혁신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혁신 선도 기업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매출 대비 투자를 1.4배 더 단행했다. 그 결과 4배 이상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고동현 BCG코리아 매니징디렉터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구글과 아마존은 대기업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계속 혁신을 이루고 있다“라면서 ”전통적 대기업들의 혁신사례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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