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디즈니 영화 ‘뮬란’의 개봉일이 또 다시 연기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은 디즈니가 ‘뮬란’의 개봉일을 세 번 연기하며 8월 21일로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뮬란’은 지난 3월 개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7월24일로 미뤘다가 확산세가 걷히지 않자 다시 8월21일로 개봉일을 변경했다. 앞서 7월말로 개봉을 확정했던 워너브러더스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도 8월로 개봉 연기가 논의되고 있다.

외신은 이번 개봉 연기를 두고 디즈니가 중국 시장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강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는 ‘뮬란’인만큼 현지 관객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영화관은 무기한으로 휴관 중인 상태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하는 첫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가 된다는 것에 따른 부담감도 상당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진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유역비가 주연을 맡았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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