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PC와 모바일에서 끊김없는 서비스 가능... '접속 전환' 통해 크로스 플레이 구현
엔씨소프트(엔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도 '퍼플'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엔씨소프트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엔씨소프트(엔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도 '퍼플(PURPLE)'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퍼플은 지난해 엔씨가 '리니지2M' 출시와 함께 선보인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퍼플을 통해 PC와 모바일에서 끊김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리니지2M 같은 경우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 등 고사양 플레이를 요구해왔는데, 이를 퍼플을 통해 저사양 PC와 폰에서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리니지2M이 탄탄한 유저층을 앞세워 출시 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는데 퍼플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퍼플의 새로운 라인업에 리니지2M에 이어 리니지M이 추가됐다. 엔씨는 지난 24일 리니지M 서비스 3주년 기념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고 신규 콘텐츠인 '마스터 서버'를 공개하며, 리니지M의 퍼플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이용자는 퍼플의 특화 기능인 '접속 전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데, 퍼플 PC에서 접속 중에 모바일 리니지M을 켜면 퍼플 PC는 '모바일에서 플레이 중' 상태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모바일 플레이를 마치고 '퍼플 PC로 접속 전환'을 선택하면 PC에서 게임을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퍼플의 최적화된 조작키 시스템으로 리니지M을 빠른 반응속도로 플레이할 수 있고, 입력 지연이 없이 긴박한 전투 상황에서도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엔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도 '퍼플'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리니지M 홈페이지 갈무리

접속 전환 시스템은 기존 리니지2M에서 적용되던 '퍼플온' 서비스를 리니지M의 환경과 유저들의 입맛에 맞게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엔씨는 올 4월 리니지2M에 한해 신규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퍼플온'을 선보였다. 퍼플온은 기존 PC 퍼플뿐만 아니라 모바일 퍼플에서도 원격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다. 퍼플이 설치된 모든 PC와 모바일에서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과 원격 실행, 캐릭터 알림 등을 모바일에서 직접 컨트롤할 수 있게 했다. 

접속 전환(리니지M)과 퍼플온(리니지2M)으로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에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퍼플을 통해 디바이스와 플랫폼의 제약이 없는 크로스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현재 퍼플에서는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와 퍼포먼스 ▲키보드와 마우스에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 ▲게임 데이터 연동 메신저 ▲게임 플레이 화면 스트리밍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게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와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도 제공 중이다.

한편 엔씨는 퍼플온 공개와 함께 리니지2M의 PC 해상도 업그레이드(8K), 최상의 해상도(144hz 고주사율) 지원을 단행했는데, 리니지M에서도 순차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출시될 신규 게임들에도 퍼플 서비스를 적용,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열린 퍼플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김현호 엔씨 플랫폼사업센터장은 "'퍼플' 서비스를 가급적 많은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향후 엔씨에서 출시하는 모든 게임에 '퍼플' 서비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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