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두산, 스카이레이크와 재협상...앞서 한 차례 결렬
두산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솔루스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스카이레이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이 한차례 협상을 벌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매각 계약이 성사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현재 두산솔루스 지분 상당수를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박과 첨단 소재, 전자 및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는 두산솔루스는 ㈜두산을 비롯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및 주요 주주들이 지분 61%를 보유하는 구조다. 전지박은 2차전지의 음극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박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부품이다.

앞서 올해 초 두산그룹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는 두산솔루스 매각과 관련해 개별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매각가를 두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고, 두산그룹을 두산솔루스 매각 방식을 공개 매각으로 바꿨다.

이후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매각에 나섰지만 대기업들의 예비 입찰 참여가 지지부진 되면서 다시금 스카이레이크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지원받은 두산은 계열사 매각을 통해 유동화를 높이는 자구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건설기계·엔진 생산업체로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와 유압기기 사업부인 모트롤, 두산건설 등이 매물로 나왔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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