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중국 증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중국 증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2190선 목전까지 끌어올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52포인트(1.65%) 상승한 2187.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26포인트(0.29%) 오른 2158.67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홀로 624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618억원, 외국인은 257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2.61%), SK하이닉스(0.70%), 네이버(1.44%), LG화학(0.39%), 삼성SDI(1.84%), 카카오(2.21%), 엔씨소프트(5.40%)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20%)와 셀트리온(-1.29%)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72포인트(1.03%) 상승한 759.9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78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6억원, 15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주식시장은 V자 형태 경기 회복 기대 둔화와 미중 마찰 가능성, 코로나 2차 확산 우려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있다”며 “미국 행정부의 추가 재정정책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8원 내린 1195.8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78포인트(4.24%) 상승한 3286.60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5.38% 급등하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875포인트(3.45%) 상승한 2만6248.19에 종료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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