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경제학] 한한령 해제 기대감..영화산업 부활하나
[연예경제학] 한한령 해제 기대감..영화산업 부활하나
  • 양지원 기자
  • 승인 2020.07.09 00:23
  • 수정 2020-07-09 00:23
  • 댓글 0

씨트립 슈퍼보스 라이브쇼.
씨트립 슈퍼보스 라이브쇼.

[한국스포츠경제=양지원 기자] 문화 콘텐츠 산업은 여타 분야에 비해 압도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산업으로 선망의 대상이 된 지 오래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대중문화의 즐거움을 누리는 수요자에서 부가가치의 혜택을 누리는 공급자를 희망하고 있기도 하지요. 이에 한국스포츠경제 연예문화부 기자들이 나서 그 동안 전문가들이 미처 다루지 않았던 혹은 못했던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경제학 이면을 찾아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코너를 진행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최대 여행기업 씨트립이 ‘슈퍼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서 일각에서는 한한령(한류금지령)이 해제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3년만에 처음으로 중국 전역에서 한국 관광상품이 판매되고 중국 기업들의 홍보모델로 한국 연예인이 발탁되며 한한령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콘텐츠 관련주들 역시 일제히 상승세를 타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스튜디오드래곤·NEW,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

영화 '반도' 포스터./NEW 제공.
영화 '반도' 포스터./NEW 제공.

지난 달 30일 한국관광공사는 씨트립이 한국 여행상품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당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한한령’이 장악했다. 실제로 이날 SM엔터테인먼트 (10.48%)와 JYP엔터테인먼트(10.70%)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연예기획사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 또 팬엔터테인먼트(12.63%), NEW(12.56%), 제이콘텐트리(10.18%), 스튜디오드래곤(8.56%) 등 드라마·영화 제작사도 상승 곡선을 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지독한 부진을 겪은 영화 배급사들의 주가가 올랐다는 점 역시 주목할만하다. 지난 달 24일 개봉한 영화 ‘#살아있다’가 개봉 첫 주 10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에 활력을 더한 만큼 개봉을 앞둔 신작들에 대한 기대 역시 높은 상황이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뽑히는 ‘반도’는 개봉 7일 전부터 40%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예비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반도’의 투자배급사 NEW 역시 주가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종가 4060원에 비해 대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현재 6340원(8일 기준)에 거래 중이다. 쇼박스 역시 소폭 상승한 주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中 콘텐츠 시장 열리나..한류스타들 행보 관심↑

배우 전지현(왼쪽부터), 송중기, 현빈./OSEN.
배우 전지현(왼쪽부터), 송중기, 현빈./OSEN.

그동안 거대 시장인 중국의 한한령으로 인해 많은 제작사들이 판매 중단으로 타격을 크게 입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판권 판매가 이뤄진 작품은 이종석, 배수지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이다. 그동안 제작사들은 OTT사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콘텐츠 판매를 이어가는 것으로 수입을 벌었다. 만약 중국으로 판매가 재개될 시 CJ ENM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과 영화 제작사 퍼펙트스톰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제이콘텐트리 등의 이익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드라마 제작 산업 내 중국향 판권 기대 이익은 최소 900억원(15편 이상) 이상이다. 시가총액으로는 2조원 이상 증가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한류 재점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류 스타들 역시 신작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한류의 원동력은 드라마가 시작점이었다는 점을 볼 때 이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는 뜨겁다.

전지현은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히트를 친 김은희 작가의 신작 ‘지리산’ 촬영 준비 중이다. 앞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치맥’ 열풍을 일으킨 전지현의 복귀작인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 ‘태양의 후예’를 찍은 이응복 PD의 신작이라는 점 역시 힘을 보탰다.

‘태양의 후예’로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송중기 역시 드라마 ‘빈센조’ 출연을 검토 중이다. 한국에 온 이탈리아 마피아가 자신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열혈사제’ 박재범 작가가 집필했다. 오는 8월 31일 군 입대를 앞둔 박보검 역시 수많은 해외팬들을 거느린 스타 중 한 명이다. 9월 방영되는 tvN ‘청춘기록’을 선보인다. 이 드라마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음원 유통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올해 초 손예진과 함께 주연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다시 한 번 조명받은 현빈의 행보에도 관심이 뜨겁다. ‘사랑의 불시착’의 뜨거운 인기와 함께 일본 대표 주간지 ‘슈칸아사히’의 표지 모델이 됐다. 일본에서 재점화하는 신한류의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최근 유럽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현빈은 한한령 해제 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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