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수급 불안으로 하락세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수급 불안에 하락세다. 기관도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포인트(0.15%) 하락한 2164.61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178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2억원, 69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선방하고 있다. 현대차(-1.41%)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SK하이닉스(0.12%)와, 네이버(4.87%),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셀트리온(0.77%), 카카오(1.27%), 삼성SDI(1.02%)가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5만2800원, LG화학은 53만9000원에 보합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13포인트(0.28%) 상승한 775.03을 기록 중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54억원, 외국인이 13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홀로 15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불안 지속에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져 외국인 수급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달러,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국제유가도 코로나로 인해 3% 넘게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0원 오른 119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61.19포인트(1.39%) 내린 2만5706.0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89포인트(0.56%) 하락한 3152.05에 각각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25포인트(0.53%) 오른 1만547.75에 종료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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