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공급 의지에 상승세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 의지에 상승세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0포인트(0.70%) 상승한 2278.96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1억원, 73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01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삼성전자(1.53%)와 SK하이닉스(0.12%), 네이버(0.51%), LG화학(0.19%), 카카오(1.06%), 현대차(2.00%)가 오름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8%)와 셀트리온(-1.00%), 삼성SDI(-0.39%)는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39포인트(0.54%) 오른 812.98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274억원, 기관이 7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23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은행과 연준의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 6개월 연장 소식도 외환시장 안정에 따른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60원 내린 118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완전한 경제회복이 올 것 같지 않다”며 “우리는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모든 범위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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