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미리보기] ②'절치부심' 노태문, 혁신으로 자존심 회복
[갤럭시 언팩 미리보기] ②'절치부심' 노태문, 혁신으로 자존심 회복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8.02 13:30
  • 수정 2020-08-03 15:11
  • 댓글 0

삼성전자, 2분기 스마트폰 판매 전년比 30% 감소
중국 화웨이에 빼앗긴 1위…업계 "곧 되찾을 것"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예상 이미지. /온라인커뮤니티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예상 이미지. /온라인커뮤니티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오는 8월5일 ‘갤럭시 언팩’에서 혁신을 직접 보여줄 것."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언팩2020’을 앞두고 이같이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데뷔작인 갤럭시S20가 부진했던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5일 오후 11시, 미국 동부 시간으로는 오전 10시 삼성 갤럭시 언팩2020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갤럭시노트20 ▲갤럭시Z 폴드2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탭S7 등 신제품 5종을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노 사장에게 이번 언팩은 특별하다. 앞서 갤럭시의 '새로운 10년'을 선언하며 선보인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판매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중국 화웨이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올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5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어든 5370만대에 그쳤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나 애플이 아닌 다른 업체의 분기 출하량 기준 1위에 올라선 것은 9년 만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와 중국의 애국소비가 아니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지만, 브라질과 미국, 유럽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는 사실은 뼈아픈 대목이다.

실제 벤 스탠튼 카날리스 선임애널리스트는 "1년 전만 해도 거의 예상했을 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주목할만한 결과"라면서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웨이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3분기부터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부활하며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판매량을 집계하는 시장조사기관은 여러 곳이란 점도 주목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그 중 SA(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통계를 가장 신뢰하는데, 이 집계는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노태문 사장, 데뷔작 갤럭시S20 부진 회복할까

노 사장 역시 이번 언팩에서 혁신을 직접 보여줘 다시 한 번 갤럭시 신화를 쓰겠다는 각오다.

노 사장은 올 1월 무선사업부장에 오른 인물로 업계 안팎에선 '갤럭시 신화'를 이끈 주역이라고 평가한다. 지난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휴대폰 개발 분야에서만 20년 넘는 경력을 쌓았다. 특히 흥행 모델인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개발을 주도해 2013년 최연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갤럭시 언팩'에서 혁신을 직접 보여드리겠다"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언팩에서 공개할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6.7인치 일반 모델과 6.9인치 울트라 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외신과 IT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은 플랫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2400x1080 픽셀의 FHD 해상도에 6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1200만화소 메인' '6400만화소 망원' '1200만화소 초광각'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하고, 3배 광학 줌과 30배 스페이스 줌을 지원한다. 전면에는 1000만화소 카메라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는 4300mAh 탑재하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65+ 또는 삼성전자 엑시노스990을 채택할 전망이다. S펜 응답 지연시간은 26ms 수준으로 예상된다.

국내에 갤럭시노트20은 8GB램과 256GB 단일 메모리 용량으로 출시된다. 색상은 코퍼, 민트, 그레이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고, 이동통신사 전용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엣지 다이나믹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3200x1440 픽셀의 WQHD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기반의 OLED 패널을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카메라는 '1억800만화소 메인' '1200만화소 망원' '1200만화소 초광각'으로 구성되며, 레이저 자동초점 센서도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5배 광학 줌을 지원하며, 50배 스페이스 줌이 예상된다. 전면에는 갤럭시S20과 마찬가지로 10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4500mAh 배터리를 탑재하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65+ 또는 삼성전자 엑시노스990을 채택한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국내에는 12GB램에 256GB 단일 용량으로 출시되며 색상은 코퍼, 화이트, 블랙 등 세 가지와 이동통신사 전용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갤럭시노트20 119만9000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 145만2000원으로 책정되며, 사전 예약은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14일 사전 개통이 시작된다. 공식 출시일은 21일 예정이다.

갤럭시노트20 S펜을 레이저 포인터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Jimmy is Promo
갤럭시노트20 S펜을 레이저 포인터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Jimmy is Promo

더 빠르고 똑똑해진 'S펜'

가장 주목되는 점은 S펜의 기능 강화다. 유튜브 채널 지미이즈프로모는 최근 갤럭시노트20의 S펜을 포인터로 작동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S펜 버튼을 누르면 단거리에서 화면 탐색 및 이동이 가능하다.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S펜을 스마트폰 화면 위아래로 움직이면 '스크롤 모드'가 된다. 버튼을 두 번 누르면 포인터 주변만 밝은 원으로 표시되고 주변은 어두워지는 '스포트라이트 모드'로 변했다. 원하는 색상과 크기, 속도를 설정해 프레젠테이션에서 S펜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S펜의 응답속도도 9ms로 빨라진다. 이는 애플펜슬 2세대와 동일한 지연 시간이다. 이처럼 응답속도가 빠를수록 실제 펜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다만 울트라 모델만 9ms의 응답속도를 갖춘 S펜이 지원되고, 일반 모델에서는 26ms 수준으로 지원될 가능성이 높다.

S펜인 새로운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한 티저 영상에서는 브론즈 물방울이 게임 컨트롤러 모양으로 바뀌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독일 IT전문매체 윈퓨처는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으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사장 역시 기고문에서 "MS와의 협력은 엑스박스 게이밍 분야로도 확장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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