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작보다 화면이 키워... 7.6형의 메인·6.2형의 커버 디스플레이 적용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 /삼성전자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가 공개됐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보다 커진 디스플레이, 세련된 디자인 등이 특징으로, 오는 18일 정식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1일 오후 11시 '갤럭시 Z 폴드2 언팩 파트2(Samsung Galaxy Z Fold2 Unpacked Part 2)'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갤럭시 Z 폴드2를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 Z 폴드2는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이자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이다. 지난 8월 5일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최초로 디자인이 공개된 후 전세계 소비자와 미디어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갤럭시 Z 폴드2는 전작보다 화면이 커졌다. 7.6형의 메인·6.2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정교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완성도를 한 차원 더 높였고, 폴더블폰 고유의 직관적이고 차별화된 모바일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6.2형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를 탑재한 커버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펴지않은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지도·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등 사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졌지만 베젤을 줄인 심플한 디자인으로 한손에 착 감기는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는 노치(센서를 배치하기 위해 화면 윗부분이 패인 부분)를 없애고 카메라 홀만 남겼다. 또한 초당 최대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가변 주사율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Dynamic AMOLED 2X display)를 탑재해 게임이나 인터넷 서핑 등 사용자가 보는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매끄럽고 부드러운 보는 경험을 제공하며, 배터리 효율성도 높였다.

한층 강화된 스테레오 효과와 더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는 하이 다이내믹 듀얼 스피커(high-dynamic dual speakers)도 탑재했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기기 중 가장 강력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해 콘텐츠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삼성 울트라 씬 글래스(Ultra Thin Glass)를 적용해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와 한 단계 진화한 스위퍼(sweeper) 기술도 적용했다. 하이드웨이 힌지와 스위퍼 기술을 통해 제품을 안정적으로 접고 펴면서도, 외부 이물질로부터의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디스플레이 간의 '앱 연속성'과 손을 대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모드' 등 기기의 생산성도 강조됐다. 앱 연속성 지원으로 화면을 접거나 펼치기만 하면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쓰던 앱을 다른 디스플레이에서 이어서 쓸 수 있다.

플렉스 모드를 통해서는 제품을 펼치지 않고도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세워두고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 양면 디스플레이로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사진을 미리 볼 수 있는 '듀얼 프리뷰(Dual Preview)' 기능도 탑재했다.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는 멀티 태스킹 목적에 따라 개선됐다. 화면 레이아웃을 더욱 쉽게 조정할 수 있고, 동일한 앱을 2개의 창에 동시에 실행할 수 있게 됐다. 각 앱 간에 텍스트나 이미지를 복사해 붙일 수도 있게 됐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Galaxy Z Fold2 Thom Browne Edition)'도 출시된다. 해당 제품은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회색 색상에 브랜드 고유의 빨간색, 흰색, 파란색 패턴을 섬유 소재로 입체적으로 적용했다. 또한 새로운 잠금 화면과 에디션 한정 사진 필터도 지원한다.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에는 '갤럭시 워치3' 41mm 모델과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포함되며, 톰브라운 디자인이 적용된 폰케이스와 워치 스트랩 등 액세서리도 제공한다.

올 2월 LTE 모델로 선보인 갤럭시Z 플립은 국내에서 5G 모델로 이달 11~15일 사전 판매에 이어 18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165만원이다.

갤럭시Z 폴드2 5G는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전작과 같은 239만8000원이다. 갤럭시Z 플립 5G와 같이 이달 11~15일 사전 판매 후 18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이달 7일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25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396만원이며, 전 세계 5000대 한정 판매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은 독창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폴더블 카테고리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갤럭시 Z 폴드2'는 지난 폴더블폰에 대한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하드웨어와 사용자 경험 모두 의미 있는 혁신을 이뤘으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인 협업까지 더해 모바일 경험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