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루친스키.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선두 NC 다이노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NC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전날(5일) 경기에서 불펜진의 방화로 6회에만 7점을 내주며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한 NC는 설욕에 성공하며 연패를 끊었다. 시즌 46승 25패 2무를 기록해 이날 KT 위즈에 승리한 2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 3.5경기를 유지했다. 한화는 20승 55패가 됐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에이스답게 ‘연패 스토퍼’ 구실을 했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6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NC 타선은 한화 선발 장시환에 묶여 6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4회 2사 2루, 5회 2사 1ㆍ2루, 6회 무사 1ㆍ3루 기회를 모두 놓쳤다.

노진혁. /OSEN

6회까지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NC는 강점인 홈런을 앞세워 경기 후반 스코어를 뒤집고 승기를 잡았다.

7회초 선두타자 모창민이 바뀐 투수 김진욱에게 안타를 때려내며 물꼬를 텄다. 이어 박석민도 안타를 터뜨려 무사 1ㆍ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노진혁이 김진욱을 상대로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47km짜리 낮은 속구를 잡아 당겨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다.

NC는 8회에도 선두타자 나성범이 윤호솔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내 격차를 벌렸다. 나성범은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해 홈런 공동 2위로 점프했다. 국내 타자 중엔 1위다.

전날 경기에서 와르르 무너진 NC 불펜은 이날은 한화의 추격을 봉쇄했다. 배재환(0.2이닝 무실점)-임정호(0.2이닝 무실점)-홍성민(0.2이닝 무실점)-원종현(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리드를 지켜냈다.

대전=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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