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재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인력 감축에 나선다.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내달 정리해고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오는 31일 낮 12시까지 정규직 직원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희망퇴직일은 이달 31일이다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자의 체불임금을 우선적으로 변제하고 통상임금 1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추후 경영 정상화시 희망퇴직자를 우선적으로 재고용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합의서도 작성할 예정이다.

내달 7일에는 정리해고 대상자를 통보한다. 당초 예정일인 31일에서 희망퇴직 실시로 다소 늦춰졌다. 해고 예정일은 10월 6일이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약 426명을 제외하고 남은 인원을 모두 정리해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는 전체 직원 1300여 명 중 절반 이상인 7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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